여름 전기요금이 갑자기 두 배로 나왔을 때 사용량을 확인하고 문의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인천의 오래된 빌라에 사는데 이번 달 전기요금이 지난달보다 훨씬 많이 나왔습니다. 제가 쓴 양이 맞는지, 계량기 검침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세입자가 직접 사용량을 조회하거나 문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집주인에게 알려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 WeBring Connect 편집팀이 외국인 생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한 가상 페르소나 질문입니다.
답변 1개
여름에 요금이 갑자기 뛰는 가장 흔한 이유는 누진제입니다. 전기는 쓸수록 단가가 올라가는 구간이 있어서 에어컨을 켜기 시작하면 사용량이 조금 늘어도 요금은 그보다 훨씬 크게 뜁니다. 그래서 두 배가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검침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확인 순서에서 먼저 하셔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오래된 빌라는 세대마다 한전과 직접 계약되어 있는 경우와, 건물 전체가 하나로 묶여 있어 집주인이 나눠서 부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고지서가 한국전력 이름으로 본인에게 직접 오고 고객번호가 적혀 있으면 앞쪽이고, 집주인이 계산해서 알려주는 방식이면 뒤쪽입니다. 어느 쪽이냐에 따라 물어볼 곳이 달라집니다.
한전과 직접 계약된 경우라면 세입자도 얼마든지 조회할 수 있습니다. 고지서의 고객번호로 한전 사이버지점이나 한전온 앱에 등록하시면 월별 사용량이 그래프로 나와서 작년 같은 달이나 지난달과 비교됩니다. 집에 있는 계량기 숫자를 직접 읽어서 고지서에 적힌 지침과 맞는지 대조해 보셔도 되고, 이상하면 123번으로 전화해 재검침을 요청하실 수 있습니다.
집주인에게 알려야 하는 경우는 세 가지 정도입니다. 계량기가 고장 난 것 같을 때, 복도나 계단 같은 공용 전기가 우리 집 계량기에 물려 있는 것으로 의심될 때, 그리고 누전이 의심될 때입니다. 특히 두 번째는 오래된 빌라에서 실제로 종종 있는 일이라 사용량이 계속 이상하게 많으면 확인해 볼 만합니다. 참고로 에어컨은 껐다 켰다 반복하는 것보다 이십육에서 이십팔 도로 계속 틀어두는 쪽이 전기를 덜 먹고, 필터 청소만 해도 차이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