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지원 전에 지도교수님께 메일을 보낼 때 어떤 형식이 적절한가요?
포항의 대학원에 지원하려고 관심 있는 연구실 교수님께 먼저 연락을 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첫 메일의 형식과 호칭이 중요하다고 들어서 조심스럽습니다. 자기소개와 연구 관심을 어느 정도 길이로 쓰면 좋은지, 답장이 없을 때 다시 연락해도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 WeBring Connect 편집팀이 외국인 생활 사례를 바탕으로 구성한 가상 페르소나 질문입니다.
답변 1개
저도 지원 전에 같은 고민을 했는데, 한국 대학원 첫 메일은 생각보다 형식이 단순합니다. 제목에 목적이 바로 드러나게 쓰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대학원 진학 문의와 연구실 지원 희망, 그리고 본인 이름 정도를 제목에 넣으면 열어보실 확률이 훨씬 올라갑니다. 호칭은 성과 이름을 모두 붙여서 홍길동 교수님께 하는 식이면 무난합니다.
본문은 짧을수록 좋습니다. 스크롤 없이 한 화면에서 읽히는 정도, 세 문단에서 네 문단이면 충분합니다. 첫 문단에 국적과 현재 소속, 전공, 졸업 시기를 간단히 쓰시고, 두 번째 문단에 교수님 논문 중 실제로 읽으신 것을 한두 편 제목까지 언급하면서 어떤 점이 본인 관심과 이어지는지 쓰시면 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전부라고 봐도 됩니다. 일반적인 칭찬보다 구체적인 논문 언급이 훨씬 진지하게 읽힙니다. 마지막 문단에는 지원 희망 학기와 연구실에 자리가 있는지, 유학생 장학금 조건은 어떤지 여쭙는 정도로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첨부는 이력서와 성적증명서를 하나의 피디에프로 정리해서 보내시고 파일명에 본인 이름을 넣어두세요. 언어는 한국어가 부담스러우면 영어로 쓰셔도 괜찮습니다. 포항 쪽 이공계 연구실은 영어로 소통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색한 한국어보다 정확한 영어가 오히려 더 좋은 인상을 줍니다.
답장이 없을 때는 일주일에서 열흘쯤 뒤에 같은 메일 스레드에서 한 번 정중하게 다시 여쭙는 것까지는 전혀 실례가 아닙니다. 교수님들이 메일을 놓치는 일이 흔해서 오히려 고마워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두 번 이상은 권하지 않고 그때는 다른 연구실도 함께 알아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원서 접수 마감 두세 달 전에는 연락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마감 직전에 보내면 이미 자리가 정해진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