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 사는데 김장철 전에 김치냉장고를 사야 할까요?
베트남에서 왔고 E-9 비자로 인천의 원룸에 삽니다. 한국인 동료들이 11월에 김장을 한다며 김치를 나눠 주겠다고 하는데, 집 냉장고가 작아서 넣을 자리가 없습니다.
김치냉장고를 중고로 사는 편이 나은지 김치를 조금씩 사 먹는 편이 나은지, 원룸에서 쓸 만한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1개
원룸에 혼자 사신다면 김치냉장고를 먼저 사지 마시고, 올해 받는 김치 양을 보고 나서 결정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김장 나눔은 대개 한 통 단위로 오는데, 실제로 한 사람이 겨울 동안 먹는 양은 생각보다 적어서 남은 김치를 처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당장은 밀폐가 잘 되는 김치통 두세 개면 충분합니다. 일반 냉장고에서도 김치는 보관되지만 온도가 높아 익는 속도가 빠르고 냄새가 다른 음식에 뱁니다. 그래서 먹을 만큼만 작은 통에 덜어 두고 나머지는 큰 통째로 가장 차가운 칸에 넣어 두시면 한동안 버팁니다. 신 김치가 되면 찌개나 볶음밥으로 쓰면 되니 버릴 일은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사야겠다면 원룸에서는 뚜껑형 소형이 현실적입니다. 스탠드형은 꺼내기 편한 대신 폭과 높이를 많이 차지하고, 뚜껑형은 위로 여는 구조라 문 여는 방향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구매 전에 놓을 자리의 가로와 세로, 그리고 뚜껑을 열었을 때 천장이나 선반에 닿지 않는지를 재 보세요.
중고는 당근마켓에 꾸준히 나옵니다. 다만 시세가 용량과 연식에 따라 폭이 크니 같은 모델을 며칠 지켜보고 평균을 잡으세요. 볼 것은 세 가지입니다. 전원을 넣고 실제로 냉각되는지, 뚜껑 고무패킹이 갈라지지 않았는지,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몇 등급인지입니다. 김치냉장고는 일 년 내내 켜 두는 가전이라 효율등급이 전기요금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나중에 버릴 때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수거 서비스를 1599-0903으로 신청하면 무료로 가져갑니다. 처분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은 중고 구매를 고민할 때 같이 계산해 두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