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과 오대산을 1박2일로 묶을 때는 순서가 결과를 바꿉니다. 첫날 오대산, 둘째 날 설악산이 안정적입니다. 오대산은 단풍이 덜 들어도 숲길 자체가 그림이 되고, 설악산은 절정에 맞으면 폭발력이 큰 대신 날짜를 빗나가면 허탈합니다. 변동성이 큰 쪽을 뒤에 두면 첫날 사진은 어떻게든 건집니다.
언제 가야 하나
절정은 보통 10월 중·하순으로 기간이 좁습니다. 웨더아이의 2025년 예측은 오대산 10월 17일 전후, 설악산 10월 23일 전후였습니다. 그 해의 예측이고 장기 평균이나 2026년 전망이 아니므로 출발 전에 그해 예보를 다시 확인하세요. 11월 중순부터는 산불조심기간으로 일부 탐방로가 통제될 수 있습니다.
설악산은 체력에 따라 셋 중 하나
- 권금성 케이블카 — 왕복 약 10분. 사전 예약이 없고 당일 현장 매표만 가능합니다. 왕복 대인 16,000원, 소인 12,000원, 36개월 이하 무료이며 할인 요금은 별도입니다
- 비선대 — 소공원에서 편도 약 3km. 왕복 2시간에 휴식을 더해 잡으세요. 천불동계곡 입구의 암반과 단풍을 봅니다
- 울산바위 — 왕복 약 4시간. 흔들바위 이후 가파른 바위 언덕과 철제 계단이 이어져 난이도가 높습니다
토요일 오전은 케이블카 줄이 빨리 길어집니다. 평일이나 주말 첫차를 노리세요. 울산바위는 바람이 강한 날 체감 난도가 급격히 올라가므로 출발 전 일기예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비선대 구간은 미끄럽거나 고르지 않은 곳이 있어 보행화를 신는 편이 좋습니다.
오대산은 두 길 중 하나만 골라도 된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평창 문화관광 안내 기준 1.9km, 약 1시간입니다. 무장애 코스에 가까워 가족이나 처음 온 친구를 데려가기 좋습니다. 선재길은 매표소에서 상원사까지 10.7km, 약 4시간이고, 월정사부터 상원사까지의 숲길 구간만 보면 약 9km입니다.
선재길을 편도로만 걸을 계획이면 복귀 버스 운행과 막차를 먼저 확인하거나 택시를 예약하세요. 도착하면 바로 탈 수 있다고 가정하면 안 됩니다. 단풍철에는 이동 수요가 몰리니 시간 여유를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무료라는 말에 속지 않기
월정사 문화재 관람료는 2023년 5월부터 폐지됐습니다. 다만 주차요금은 별도이고 월정사 안내 기준 차량 구분에 따라 3,000원에서 9,000원 수준으로 안내되며 성수기와 비수기가 나뉩니다. 오대산국립공원 입장료도 무료로 안내되지만 주차는 따로 냅니다. 숙소는 첫날 속초 시내나 양양 해변 쪽에 잡으면 둘째 날 설악산 접근이 짧아집니다.
코스별 난이도와 소요시간, 숙소 위치까지 한 표로 묶은 자료는 위브링 블로그의 강원 단풍 로드 정리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