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지하상가는 고속터미널 고투몰, 끝에서 끝까지 1시간 30분

WeBring ·

비 오는 날 지상으로 한 번도 올라가지 않고 쇼핑을 끝낼 수 있느냐는 질문의 답은 "역을 고르면 가능하다"입니다. 가장 확실한 곳은 고속터미널역 고투몰로, 3·7·9호선이 만나는 환승역 아래에 약 620개 점포가 한 줄로 이어집니다. 천천히 끝에서 끝까지 보면 1시간 30분쯤 걸립니다.

영업 시작 전이라 셔터가 내려진 지하상가 통로가 조명만 켜진 채 길게 이어져 있다

어느 역 밑으로 가야 하나

  • 고속터미널 고투몰 — 3·7·9호선. 여성 의류와 생활용품. 약 620개 점포, 주력 가격대 1만~3만원
  • 강남역 지하상가 — 2호선·신분당선. 캐주얼과 액세서리. 약 230개, 1만~5만원
  • 명동·을지로 지하도 — 명동·을지로입구·을지로3가. 잡화와 식당가. 약 300개, 5천~3만원
  • 용산 쇼핑 권역 — 1호선·경의중앙선. 전자제품과 게임. 약 200개, 3만~30만원
  • 동대문 지하 통로 —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도매 의류와 심야 영업. 약 150개, 5천~2만원

고투몰에서는 8번 출구 방향 라인에 1만~2만원대 블라우스와 스커트가 모여 있고, 즉석 떡볶이·어묵·꼬마김밥 같은 먹거리 코너는 한 끼를 5천원 안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두 벌 이상 사면 1~2천원을 깎아 주거나 사은품을 얹어 주는 것이 보통입니다.

몇 시에 가야 안 붐비나

서울시설공단 FAQ는 터미널 지하도상가 영업시간을 10:00~22:00으로 안내합니다. 24시간 영업이나 냉난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고 개별 매장은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세요. 토요일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는 통로에서 어깨가 부딪힐 정도로 붐비고, 평일 출퇴근 시간인 7~9시와 18~20시도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겨울옷을 입은 사람들이 명동 거리를 가득 메우고 상점 간판과 현수막이 빽빽하게 걸려 있다

지하로만 이어진다고 믿지 말 것

명동역 지하상가와 을지로 지하보행망은 따로 계획해야 합니다. 명동역에서 을지로4가까지 전 구간이 지하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중간에 지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운영기관의 배치도에서 출구를 먼저 확인하고 지상 이동 구간을 일정에 넣으세요. 용산도 마찬가지로 전자상가 전체가 하나의 지하상가로 연결되지는 않으므로, 갈 건물과 매장을 먼저 정한 뒤 역에서의 경로를 확인해야 합니다.

결제에서 손해 보지 않으려면

신용카드 가맹점은 카드로 결제한다는 이유로 거절하거나 불리하게 대우할 수 없습니다. 카드 추가 요금은 정상적인 쇼핑 관행이 아닙니다. 현금만 받겠다고 하면 옆 매장을 보면 되고, 영수증은 꼭 받아 두세요. 같은 품목이라도 매장마다 품질과 가격이 다르니 결제 전에 최종 가격을 확인하는 습관이 그대로 남는 돈이 됩니다. 중고 전자제품은 모델명과 상태, 구성품, 보증을 따로 비교하세요.

다섯 곳의 점포 수와 가격대를 한 표에 나란히 놓고 비교한 자료는 위브링 블로그의 서울 지하상가 코스 정리에 있습니다.

이 주제에 대한 질문